“떠나고 싶으면 나가” 에데르송, 사우디 이적 임박…맨시티, ‘SON’ 막아낸 GK 주전으로 쓴다

맨체스터 시티가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의 이적을 허가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5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구단들과 에데르송이 협상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에데르송이 원할 경우 떠나도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데르송은 브라질 국적의 골키퍼다. 에데르송의 최대 강점은 역대 골키퍼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인 발밑 기술과 킥 능력이다. 스위퍼 키퍼 성향을 가지고 있어 공이 수비수 뒤로 애매하게 흐르면 곧바로 튀어나와 처리한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에데르송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클린시트 2위를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에데르송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에데르송은 시즌 후반기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경기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에데르송은 알 나스르의 관심을 받았고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맨시티는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을 판매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슈테판 오르테가의 존재 때문이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알 나스르의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에데르송이 떠나면 맨시티의 골키퍼는 오르테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오르테가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오르테가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오르테가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부상 당한 에데르송을 대신해 교체로 출전해 후반전 막판 손흥민의 1대1 찬스를 막아냈다. 맨시티가 2-0으로 승리하며 1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오르테가는 올해의 게임 체인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오르테가는 궁극적으로 맨시티가 챔피언이 되는 데 도움이 되는 경기력을 뽐냈다. 손흥민을 막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세이브 중 하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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