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워싱턴을 상대로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워싱턴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원아웃 주자 1,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찾아왔다. 김하성은 상대팀 왼손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35)이 던진 초구, 92.5마일(약 149km)짜리 싱커에 세입티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김하성 배트에 맞은 타구는 3루쪽 라인을 타고 기가 막힌 방향으로 서서히 흘러갔고, 상대팀 투수 코빈이 공을 잡았을 때는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27)가 이미 홈을 밟고, 김하성도 1루에 진루한 뒤였다. 김하성의 올 시즌 37번째 타점이 만들어진 1타점 적시 번트 안타였다
번트 안타로 1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카일 히가시오카(34)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코빈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3.9마일(약 135km)짜리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날 세 번째 타석은 7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찾아왔다.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코빈을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90.9마일(약 146km)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네번째 타석은 샌디에이고가 5-6으로 뒤진 10회말 노아웃 주자 1루 상황에 찾아왔다.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헌터 하비(30)를 상대로 귀중한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 만루 상황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워싱턴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을 기록해 최근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21이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19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