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한 선수 아니었어? ‘SON도 넘었다’ 英 공격수 대반전… ‘폭풍 12골’ EPL 득점 2위

프리미어리그, 도미닉 솔란케

잉글랜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26·본머스)가 깜짝 득점왕 후보로 올라섰다.

솔란케의 소속팀 본머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팀 공격수 솔란케가 득점을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침착하게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본머스는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솔란케와 함께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득점을 기록했다. 풀럼은 탄탄한 전력을 갖춘 중위권 팀이지만, 본머스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본머스는 볼 점유율 62%에 그쳤으나 전체슈팅 16대8로 압도했다. 유효슈팅은 4개뿐이었지만, 이중 3개를 골로 연결하는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본머스는 최근 가장 기세가 매서운 팀으로 꼽힌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서 6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시즌 초반 워낙 부진했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앞세워 리그 순위를 10위(7승4무7패·승점 25)까지 끌어올렸다.

본머스가 갑자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전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또 솔란케의 부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솔란케는 리그 18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다. 팀 내 득점 1위는 물론, 리그 득점왕 도전에도 나섰다. 현재 솔란케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12골)와 함께 득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선두 엘링 홀란드(맨시티·14골)와 격차도 크지 않다.

솔란케는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보다도 더 많은 골을 넣었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득점 페이스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솔란케는 최근 7경기에서 8골을 뽑아냈다. 뉴캐슬전에서 멀티골, 아스톤빌라를 상대로도 골 네트를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골을 기록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솔란케는 이번 풀럼전에서도 득점을 올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솔란케에게 평점 7.52를 주었다. 페널티킥 골 외에도 슈팅 3개를 날려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또 공중볼 경합에서 2차례 승리했고 드리블 돌파도 1회 기록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7.4로 준수했다.

솔란케는 어린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 대박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빅클럽 첼시 유스에서 성장하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19년 본머스로 이적했다. 본머스에서도 곧바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솔란케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고, 2018~2019시즌 무득점, 2019~2020시즌에는 3골에 그쳤다.

솔란케의 부진 속에 본머스는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솔란케를 향해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부담을 덜어내면서 솔란케는 서서히 성장 포텐을 터뜨렸다. 2부리그에서 솔란케는 2020~2021시즌 15골, 2021~2021시즌에는 46경기에서 29골을 몰아쳤다. 덕분에 본머스도 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도 솔란케는 EPL33경기에서 6골 7도움을 올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상상이상의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있다.

계속된 활약에 빅클럽 이적설까지 터졌다. 지난 26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토트넘은 팀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이외에도 ‘우승후보’ 아스널이 솔란케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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